두 번의 장례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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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미연합감리교회
조회 1,029회 작성일 20-04-1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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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을 되돌아 봅니다.
교회에도 장례가 2번이나 났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정충녀 권사님 장례였습니다. Hospice 병동에서 아드님이신 이승규 권사님과 임종예배를 드렸고, 가족장으로 천국환송예배를 드렸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장례예배도 쉽지 않는 현실이여서, 천국환송예배를 드린다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정 권사님이 살아생전에, 천국환송예배 때 만은 최고로, 정성을 다해 드려달라고 하셨기때문입니다. 이승규 권사님께서는 가족장으로 드려지는 현실에 가시는 날에 불효하며 보내드렸다고 마음의 슬픔을 표현하셨습니다. 옆에서, 위로 아닌 위로를 드렸지만, 목사로서 저도 마음이 메어졌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자 장로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장로님께 Penose 병원에 계시다 Stroke이 오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심방하여 여쭤보았습니다. 가장 즐겨 부르시는 찬양이 무엇인지-나같은 죄인 살리신, 아들, 따님에게 어떤 말씀 하시고 싶으신지- 예수님 잘 믿어라! 이게 엄마의 소원이다. 이런 저런 말씀 나누며 하나씩 하나씩 여쭤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 들려온 전화는 Stroke으로 인해 더 이상 손을 쓸수 없고 Hospice Care에 들어가셔야 된다는 소식이셨습니다. Hospice Care 받으시면서 처음 방문할때는 그래도 의식도 있으시고 말씀도 간신히 하셨습니다. 그래서 목사로서 몇 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장로님,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그래서 우리 구원받는 하나님 자녀인거 아시죠?" 여쭤보았습니다. 그럼요! 하시며 고개를 끄떡끄떡 이셨었습니다. "꼭 주님 손 붙드시고 나의 죄를 용서해주세요. 주님 나를 불쌍해 여겨 주세요. 계속 하시며 주님과 평안히 데이트 하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역시나 그럼그럼 하시며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몇 시간 안 남으셨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딸, 아들 가족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한미의 재단에서 몇 십년을 신앙생활하며 동거동락했던 권사님 몇분께 장로님과 마지막 화상통화를 하게끔 해드렸습니다. 말씀은 못하시지만 마지막 가시기 전 한 말씀씩 하시라고, 그리고 우리 교회 권사님들께서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1. 장로님, 잘가, 조금있다가 봐, 나도 금방갈꺼야", 2. "장로님, 어떻게 미안해, 잘가" 3."미자야, 불쌍해서 어떻게 하니, 미자야 잘가! 곧 만나 미안해, 찾아가보지도 못하고" 4."목사님, 제가 뭐라고 할말이 없어요" 이렇게 마음이 매어지는 말씀들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은 한번 살다가 죽는 인생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주님앞에 서는 인생입니다. 언제 우리의 호흡이 다할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우리는 모두 주님앞에 서는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호흡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끝까지 소원하며 예수님 정말 잘 믿고, 예배 잘 드리고, 교회 잘 다니는 우리 한미의 모든 식구들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19:9~10) 구원을 베푸시는 예수님 잘 믿읍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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