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세번째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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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78회 작성일 20-12-1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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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강절 세번째 주일입니다.
세례요한의 선포를 통해 우리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세례요한의 사명은 구속의 새로운 지평을 여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길을 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성령과 물로 세례를 주실 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자기로서는 신발 끈 풀기도 감당치 못할 정도로 능력이 많고 존귀하신 분,
그리고 종말론적 심판을 시행하실 분등으로 소개하며 그분의 오실길을 예비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오실길을 준비하며 우리들의 영적인 태도를 무장할 것을 외칩니다.
당시 사람들의 귀에 달콤한 말을 골라서 들려주었던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들의 죄악과 무지를 냉정하고 엄정하게 지적하였고 무엇보다 영적인 무장,
가장 중요한 회개를 부르짖었습니다.
회개함에 있어서도 형식적 차원의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근본적인 차원의 회개를 외치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를 미워하였고,
결국 세례요한은 순교를 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며, 또한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을 기다리며 맞이하는 대강절 3번째 주일, 우리도 그분의 오심을
준비하며 영적인 각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참된 회개를 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회개해야 할 것은 넘쳐 납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습니다.
회개가 사라졌습니다. 큰일입니다. 민족적인 회개, 공동체적인 회개, 개인의 회개,
온갖 부패의 요소들이 누적되고 죄에 동화되는 세계, 우리 신앙공동체 그리고 나는
그러한 죄의 유혹과 죄의 동화의 순간들에 깨어 있는 삶이 되고 있는지,
영적인 무감각, 영적인 나태가 우리들의 공동체에서 나의 개인의 삶 속에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며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 붙들며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 우리들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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