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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미감리교회
조회 189회 작성일 24-03-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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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바뀌어 오히려 좋은 일을 가져다 준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에 교회 보험이 끊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교단 탈퇴로 인해서 우리 교회가 속해 있던 연회의 보험에서도 탈퇴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보험회사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교회 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마다 이 지역에서 자주 있는 우박을 핑계로 보험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작은 사고로 보험금 신청을 자주했던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어렵게 새로운 보험회사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요구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성추행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교회 정책을 문서화하는 것과 담임목사를 포함해서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장애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모든 스태프들의 백그라운드 조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새 보험을 알아보기 위해서 수고해 주신 재단이사장Thorton 집사님께서 전직 변호사였던 실력을 십분 발휘하여 좋은 Policy를 만들어 주셨고, 저를 포함한 교육관계 스태프들이 모두 백그라운 체크를 받기로 했습니다.  저도 안수 받을 때, 또 스쿨버스 운전 시작할 때, 그리고 장애인 돌봄 사역을 시작하면서 세번이나 받은 백그라운드 체크이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기쁜 마음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일은 오래전부터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차일피일 미뤄왔던 것인데 이번에 새 보험을 찾는 어려움 가운데 이 중요한 일을 마칠 수 있게 되어 “전화위복”의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여러가지로 수고가 많으셨던 재단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주에 아는 분의 안수식 소식이 페북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20대에 신학을 시작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연되었던 목사 안수를 50대 중반이 되어 받게 되신 것입니다.  축하인사를 댓글에 달면서 “대기만성!”이라고 적었습니다.  좋은 일은 오랜 시간이 걸려서 이뤄진다는 말인데, 소망했던 일이 금방 이뤄지지 않을 때 우리에게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는 말로도 자주 쓰이는 말이죠.

지난 주에 청년부가 스키 트립을 잘 다녀왔고, 다음주에는 중고등부에서 동물원을 다녀 온다고 합니다.  원래는 중고등부도 스키를 타려 갈까 했는데 아직 스키를 탈 줄 아는 학생들이 많지 않아서 다른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부활주일 새벽기도회 후에 중고등부가 아침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중고등부를 맡으신 이 권사님이 고민이 적지 않으신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교육부 행사들이 자주 있는 것을 보면서 이런 일들을 통해서 교육부가 한걸음, 한걸음 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는 것 같아서 감사할 뿐입니다.

오는 여름에 나바호 인디안 청소년들을 이 곳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보내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보며 하나님 나라의 꿈을 키워보게 하면 어떻겠냐고 선교사님께 여쭤 보았더니 날짜를 알아보겠다고 답을 주셨습니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작은 꿈들이 크게 이뤄지리라는 소망으로 마음이 든든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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